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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형을 두고 나라별로 반응이 달랐습니다. 미국과 영국등은 환영했고, 유럽연합과 아랍권 국가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이번 사형 집행이 이라크 민주주의 건설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번 처형이 폭력사태를 끝내진 못하겠지만, 후세인의 잔혹한 범죄에 대한 공정한 재판의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과 호주 외무부도 후세인이 죄값을 치른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또 이라크와 앙숙인 이란 정부는 후세인 처형이 이라크 국민의 승리라고 했고, 이스라엘도 정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은 이라크의 결정을 존중하며,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비난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번 처형이 야만적일 뿐만 아니라 후세인을 순교자로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도 이라크 내 종파 분쟁의 격화를 우려했고, 리비아는 후세인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3일 간의 국가 애도 기간까지 선포했습니다. 바티칸 정부는 오늘 사형 집행이 복수심을 조장하고 새로운 폭력의 씨를 뿌리는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비해 프랑스와 중국은 오늘 집행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면서, 대신 이라크 국민들의 화해와 단합, 안정과 발전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