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비핵화 행동 보여야”…별도의 ‘대미 메시지’ 존재_슬롯의 영어 뜻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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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인 미국은 북한이 정상회담 전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미국에 전한 별도의 비공개 메시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와 행동이 있는지 볼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나 미사일 등과 관련해 자신들의 제안에 일치하는 행동을 보여주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없을 거라고 백악관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새러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밝힌 바에 상응하는 구체적 행동을 볼 때까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같은 입장이 나온 지 몇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협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며 "협상이 완성되면 전세계에 좋은 것"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대북 수석특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추가도발 자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이해, 조기 미북대화 희망 등과 관련한 언급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방미 중인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별도의 구두 메시지가 있었는데, 내용을 공개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신뢰 구축의 일환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또 김 위원장이 이번 제안을 하면서 대가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종전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