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90일 이상 장기 공매도 투자자에 보고 의무화_트위치로 돈 버는 방법_krvip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다음달 중에 90일 이상 장기 공매도 투자자에 대해서 대차 정보 보고를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기관 및 외국인들이 주식 대차 후 공매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에 대해 공매도 외 다른 목적이 의심된다는 개인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90일 이상 공매도 대차 시 보고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 일부 개정 규정안 변경을 예고했습니다.

차입 공매도를 목적으로 대차 시 90일이 지나면 금감원장에게 내역을 보고하도록 규정했는데 다음달 7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7월 말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불법 공매도 적발·처벌 강화 및 공매도 관련 제도 보완 방안의 후속 조치입니다.

금융위원회는 기관투자자도 개인처럼 대차 기간 제한을 두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국제 기준을 고려해 기한 제한을 두는 대신 감시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차 기간이 90일 넘는 경우 금융당국과 검찰이 중점적으로 감시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공매도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또 이번 규정 변경에서 공매도 잔고 보고 시 상세 대차 잔고를 포함하도록 했고 개인 공매도 담보 비율도 140%에서 120%로 내립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나중에 시장에서 사서 갚는 매매 기법으로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을 낼 수 있어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