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골재 파동 본격화 _카지노 환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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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건설업계는 건축자재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부터 골재채취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인데 건설이 본격화되는 봄이 되면 골재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화물차 수십대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모래 판매를 시작하는 오전 7시가 안 된 시각이지만 이미 80여대에 이릅니다. 심지어 이틀 전부터 기다리는 차량들도 있습니다. 그나마 한 차씩 실으면 물량이 끝나버려 허탕을 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서권도(덤프트럭 기사) : "하루에 한번 돌려고 이틀전부터 줄 서야 해서 기름값, 인건비도 안나온다..힘들다." 이처럼 모래 품귀 현상이 나타난 건 모래를 채취하고 판매할 수있는 골재장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해부터 환경부의 골재채취 기준이 '사전환경성검토'에서 '환경영향평가'로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예전에는 골재장에 대해 한 철동안 이뤄지던 환경심사가 4계절 즉 1년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대구,경북지역 낙동강변의 골재 채취지구는 모두 44군데, 하지만 현재 허가를 기다리는 곳을 제외하고 모래를 판매할 수 있는 곳은 17곳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올 3,4월이 되면 허가량이 모두 동이 나게 됩니다. <녹취> 건설업계 관계자 : "오늘 필요한 레미콘 10댄데, 5대밖에 못채운다 그러면 임금 등 비용 부담 커져..." 침체된 건설경기에다 건축자재난까지 겹쳐 건설업체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