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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BTS를 모르고 21세기 시장경제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4년 전 미국 대학 강단에서 나온 말입니다.

당시엔 생소하게 들렸던 이 말이 지금은 현실처럼 느껴지는데요.

4년이 지난 지금 발언의 주인공인 미국 사회학자, 샘 리처드 교수의 생각이 궁금해졌습니다.

‘오징어 게임’ 돌풍 속에 K-콘텐츠의 저력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지 인터뷰했습니다.

매 학기 700명이 넘는 학생들과 공개토론으로 진행되는 수업.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샘 리처드 교수의 강의 모습입니다.

인종 간 편견과 불평등이 주로 수업 주제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엔 '한류'를 조명한 강의들이 화제가 됐습니다.

‘오징어 게임'도 7편까지는 한 번에 몰아보고 남은 2편은 아껴봤다는데요.

[샘 리처드/美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 : "사회학자로서 많은 질문을 던졌어요.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에게 어떻게 착취를 당하나? 어쩌다 사회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됐을까?"]

["오징어 게임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20세기 말 경제 대부흥 이전의 가난했던 한국으로, 부자들은 지금의 잘 사는 한국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일남이 한국에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지금 더 행복해졌는지를..."]

'BTS'나 '먹방'을 소재로 수업했던 것처럼, 오징어 게임도 토론 주제로 다룰 계획이라고 합니다.

리처드 교수는 특히 서양 중심의 문화 주도권이 아시아로, 특히 한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 "한국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BTS 신곡이 발표된 지 24시간 만에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원 다운로드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소식을 듣게 됐어요."]

["이때부터 다른 차원으로 가기 시작했어요. 왜냐면 개인적으로 한국 문화를 즐기고 좋아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하나의 거대한 집단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때가 바로 제가 수업에 들어가서 "BTS를 모르고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세계 시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던 때입니다."]

리처드 교수는 한국인 특유의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경향이, 부족한 점에 집중해 질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낸 저력으로 발휘됐다고 분석하는데요.

["한국 창작자들은 최적의 지점을 찾아내기 위해 정말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요. 그 노력의 결과로."]

["노래, 영화, 드라마 등등 정말 잘해요. 그게 한국이 다른 문화와 차별되는 점인 것 같고요."]

["K팝이 됐든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됐든, 한국이 더 알려지게 되고, 그러면서 한국은 힘 있는 국가로 품격 있는 국가로 알려지게 되는 거죠."]

한국이 문화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언은 다소 의욉니다.

[샘 리처드/美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 : "문화의 중심에 있지 말고, 변두리로 가야 합니다."]

["그들만의 고유한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야 해요. 문화의 중심이나 정상에 있는 사람들한테서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사람들을요."]

["과거의 성공에 기댈수록 역동적인 창의성과는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이게 한국 창작자들에게 전하는 저의 메시지입니다."]

["오징어 게임을 또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시도하지도 마세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걸 하세요."]

리처드 교수는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어 아쉽다면서, 코로나가 끝나면 학생들과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