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유흥주점 화재, 종업원 감금 의혹 _노예로 돈 많이 버는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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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12명이 숨진 전북 군산의 유흥업소 화재참사는 당초 추정과는 달리 종업원들이 1층에 감금되어 있다가 희생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측은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층에서 잠을 자던 종업원들이 불이 나자 1층으로 내려오려다 화를 당했다는 당초 수사발표가 번복됐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발견된 계단 철재문이 2층쪽에서 잠겨 있었다는 점이 첫째로 불거졌습니다. 종업원들이 1층에 감금되어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입니다. 2층에는 불길이 전혀 번지지 않았는데도 숨진 종업원들의 발바닥에서 화상흔적이 발견된 것도 이들이 1층에 있었을 가능성을 높게 합니다. 또 2층에는 잠 잔 흔적이 없는 반면 1층에는 방마다 이부자리가 흩어져 있었던 점도 경찰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층에서 자고 있던 종업원들이 2층으로 대피하려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희생이 커진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경찰은 또 종업원들의 감금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초점을 모으고 달아난 업소주인 이 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한편 군산장례식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 군산시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희생자들의 장례와 보상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2000년 9월 인근 윤락업소에서 발생한 참사가 또다시 반복됐다며 근본적인 매매춘 근절을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