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 검색 강화…‘올림픽 특수’ 실종? _인스타 돈이 진짜 돈이 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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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올림픽 준비는 끝났지만, 정작 올림픽 분위기는 살아나질 않고 있습니다. 테러에 대비한 검문 검색이 어느 때보다 강화되면서 올림픽 특수가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베이징 시내로 연결되는 도로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하루종일 철저한 검문검색이 이중삼중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검문검색이 왜 이렇게 엄격합니까.) 올림픽 때문에 그렇습니다. (신분증 없으면 어떻게 되나요.) 못 들어갑니다." 베이징 시내의 지하철도 마찬가집니다. 이달초부터 공항 검문검색을 통과하는 것처럼 모든 승객은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만 지하철을 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못 들어갑니다." <인터뷰>검문요원 : "휴대금지물품은 총, 칼, 장난감 총, 인화성 물질, 유독성 바이러스 등이 포함됩니다." 경기장과 선수촌 등 올림픽 주요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외곽에 지대공 미사일 부대가 배치됐고 테러진압 특수부대의 훈련도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검문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에 오히려 불경기가 찾아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주경기장 주변의 호텔은 예약이 괜찮지만 시내 외곽 쪽이나 교외의 일부 호텔은 생각했던 것보다 차이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 관광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5성급 호텔 예약률은 77%, 4성급 호텔 역시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 민박촌 역시 때아닌 한파에 가격인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림픽 기간 일부 공장의 가동과 건설공사가 중단되면서 지방에서 올라온 노동자들이 속속 귀향하고 있어 서민 상권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노력은 그만큼 이번 올림픽에 거는 중국 정부의 기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이 그들만의 행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