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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흑인 가정폭력 용의자가 경찰관 2명으로부터 여러 차례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이 발생해 흑인사회가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미네소타 스타트리뷴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20분쯤 미네소타 주도 세인트폴의 한 아파트에서 흑인 남성 코데일 핸디(29)가 동거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당시 핸디와 동거녀는 집 안에서 시작된 싸움을 아파트 건물 밖에서 이어가고 있던 차였다.

사건을 조사 중인 미네소타 범죄수사국은 "3명의 경관이 현장에 출동했고, 이들 중 2명이 총을 쐈다"고 설명했다. 핸디는 즉사했으며, 경관들은 다치지 않았다.

검시소 측은 핸디가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확인했다. 사건에 연루된 경관 3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전원 행정휴가 조치됐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총기를 수거했고, 집 안에서 탄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총기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웃 주민인 디앙드레 게이트우드는 핸디의 동거녀가 "저 사람이 날 죽이려 한다"며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경찰관 출동 후 핸디의 동거녀는 "총은 장전되지 않았다"고 다급하게 설명했으며, 핸디에게 "총을 내려놓고, 두 손을 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거녀는 핸디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를 비롯한 흑인인권옹호단체는 흑인사회에 "충분한 증거가 확보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며 "평화적 시위는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리더십 협의회'(AALC) 타이론 테릴 회장은 "또 한 명의 흑인사회 구성원이 살해됐다.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