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방협력단’ 캄보디아·라오스 방문_대륙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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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무 국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국방협력단'이 오늘(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북한의 우방인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공식 방문한다. 두 나라 모두 북한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우간다 등 아프리카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도 북한을 군사·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 활동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방부는 "황 차관이 이끄는 국방부 국방협력단이 27∼29일 캄보디아, 29일∼7월 1일 라오스를 각각 공식 방문해 군사교육 교류 등 양국 간 국방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협력단은 외교부와 청와대 실무진들도 포함돼 12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차관은 두 나라를 방문한 역대 최고위급 국방부 인사에 해당한다. 지난 2013년 9월 국방부 정책실장이 두 나라를 방문한 것이 지금까지는 최고위급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역대 최고위급 국방부 인사의 방문을 통해 국방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 차관은 캄보디아에서 한·캄보디아 국방차관 회담을 하고 군사교육 교류와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대테러 역량 강화, 지뢰·불발탄 제거 협력 등의 의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황 차관은 이후 라오스로 건너가 라오스 국방사무차관과 만나 국방협력 제도화 방안, 군사교육 교류, 지뢰·불발탄 제거 협력 등을 협의하고 국방장관과 외교장관도 예방할 계획이다. 그는 특히 두 나라의 고위급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북한 핵 문제 대응을 위한 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황 차관의 방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대북 압박 외교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라오스는 아세안 의장국을 수행 중이어서 역내에 대북 공조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오스는 지난해 7월 북한과 국방분야 관련 양해문을 체결하고 활발한 고위급 인사 교류를 하는 등 동남아의 대표적인 친북 국가로 꼽힌다.

캄보디아도 북한이 2천400만 달러를 들여 앙코르와트에 지은 박물관 '앙코르 파노라마'가 지난해에 문을 열기도 하는 등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에는 북한 외무상의 방문을 거절하는 등 북한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 기류도 포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