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전산 자료 유출 뇌물수수 적발_슬롯 머신 데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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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컴퓨터의 보급과 사용 확대는 새로운 정보 범죄를 낳고 있습니다. 국회도서관에 입력된 여러 가지 전산자료를 컴퓨터 생산업자에게 무단 복제해 넘겨주고 6천여 만원을 받은 국회사무관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안 기자 :

국회도서관의 전산 처리관으로 근무하는 천완수 씨가 정보 서비스 회사에 넘겨주었다가 압수된 컴퓨터의 디스켓들입니다. 이 디스켓에는 국회도서관의 각종 문헌과 정기간행물 목록, 그리고 논문 등에 대해서 전산화한 자료가 들어있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은 오늘 이 디스켓 120장을 모두 6,100만원을 받고서 업자들에거 넘겨준 천 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천 씨로부터 자료들을 넘겨받은 한국문헌 정보산업원 대표 김철충 씨와 주식회사 인포컴 상무 권서 씨 등 두 사람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천 씨가 팔아넘긴 자료는 국회도서관에서 각종 자료를 색인해서 전산처리한 것으로 권 씨 등은 이 자료를 다시 데이터통신 등 관련회사들에게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컴퓨터 정보생산 회사들은 자료를 전산화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설이 들기 때문에 손쉽게 전산 자료를 구하기 위해서 천씨를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는 지난 78년부터 1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서 자료를 전산화해 왔는데 이 자료들은 국회도서관장의 허가를 받아서 공공용도에 활용하도록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