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미국서 스크린 결함 논란 잇따라_기계 자수로 돈 버는 방법_krvip

갤럭시 폴드, 미국서 스크린 결함 논란 잇따라_베팅 점수 스캘퍼_krvip

삼성 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가 오는 26일 미국 출시를 앞두고 제품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정식 출시에 앞서 미국 언론사 기자들에게 제품 리뷰용으로 갤럭시 폴드를 제공했는데 사용한 지 하루 또는 이틀만에 제품이 고장 났다는 보도들이 잇따라 나왔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더 버지(The Verge), CNBC 그리고 블룸버그의 담당 기자들은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에서 스크린 결함을 발견했다고 SNS와 보도를 통해 밝혔다. 가장 심하게 파손된 제품은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가 사용한 것이었다.

마크 기자는 갤럭시 폴드를 사용한지 이틀만에 액정 화면의 반쪽이 검정색으로 변하면서 작동하지 않았고 결국에는 완전히 망가졌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다. 마크 기자의 갤럭시 폴드는 액정 보호 필름을 제거하고 사용하면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기자는 삼성전자로부터 보호필름을 제거하지 말라는 설명을 듣지 못해 필름을 제거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마크 거먼 기자 트위터 캡처
하지만 다른 언론사 기자들에게 지급한 일부 제품들도 스크린 보호 필름(protective layer)를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하루나 이틀만에 화면이 망가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뉴스 웹사이트 '더 버지'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 가운데 접히는 부분이 뾰족하게 부풀어 오르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고 이후 화면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보호 필름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각종 테스트를 위해 접었다 펴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등 일상적인 환경에서 사용하는 도중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버지가 공개한 갤럭시폴드 화면 결함
더 버지가 공개한 갤럭시폴드 화면 결함
다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촬영을 위해 갤럭시 폴드 바깥 접힘 부분에 공작용 진흙을 붙여 잠시 고정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이 원인이라면 접히는 부분에 이물질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고 이 때문에 화면이 파손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더 버지는 이번 이상 현상이 제품 결함으로 밝혀지면 갤럭시 폴드는 일상 생활 속에서 애지중지하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만 하는 애물단지가 될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매체인 CNBC의 토드 기자도 갤럭시 폴드를 사용한지 이틀만에 화면 한쪽이 꺼지거나 깜빡이는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삼성이 제품 결함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CNBC는 화면 보호용 필름을 벗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CNBC 기자가 사용한 갤럭시 폴드에서 발생한 화면 이상 현상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번 갤럭시 폴드의 화면 이상 현상이 제품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삼성은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결함과 같은 엄청난 리콜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화면보호 필름 제거 외 디스플레이 불량에 대해 제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갤럭시 폴드는 예정대로 오는 26일 출시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현지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1980달러, 우리 돈으로 224만 원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