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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북녘 땅 금강산에서 설을 맞은 사람들의 표정을 KBS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금강산 현지에서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녘 땅에서 맞은 음력 새해 첫 날. 정성껏 준비한 차례상 앞에서 절을 올리고 조상들의 넋을 기립니다. 비록 고향엔 가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어느 때보다 푸근합니다. <인터뷰> 조동희(금강산사업소 관광운영팀장) : "비록 설 명절에 가족과 함께 하지는 못하지 만, 의미 있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초로의 손자는 태어나서 처음 할아버지가 묻힌 북녘땅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홍구(경기도 용인시 구갈동) : "이쪽에 우리 할아버님 원래 이쪽에 계셔서 산소가 이쪽에 계시고 해서... 저는 이번에 이쪽에서 차례를 지낼까 해서 작정을 하고 왔습니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관광객들이 북적이면서 금강산엔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이곳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8백여 명,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청명한 계곡물과 꽁꽁 얼어버린 폭포수까지 마침 눈발까지 조금씩 날리면서 겨울 금강산은 갖가지 절경으로 신비로운 자태를 뽐냅니다. <인터뷰> 김학선(인천시 청천동) : "산세가 좋고요. 자연이 다 모든 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좋더라고요." 남북화해의 상징인 금강산, 이곳의 설도 풍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금강산에서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