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상회담 앞두고 ‘통상’ 압박 높여_포커하는 건 멋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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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의 LG전자 세탁기 생산공장.

지난 1월 미국이 중국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 생산물량 대신 베트남 등 다른 지역 물량을 미국에 수출중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반덤핑관세가 부과되는 멕시코 대신 베트남이나 태국 공장의 제품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이를 문제삼았습니다.

우회적 덤핑이라며, 지난달 말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 청원을 냈고,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미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월풀이 약 38%.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5% 정도라, 한국 기업들의 추격에 대해 견제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녹취> 가전업체 관계자 : "우리가 수출하는 세탁기가 미국 내 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았고, 세이프가드가 미국 유통시장과 소비자 선택권리에 제한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대응) 자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명령한 수입 철강 안보영향 조사 결과도 당초보다 시기를 크게 앞당겨 이번주 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통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현종(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 : "세이프가드와 반덤핑 조사 발표를 앞당기는 것은 정상회담을 앞두고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사항이라고..."

정부는 당분간 반덤핑 판정 같은 부정적 조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민간과 상황을 공유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