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풍랑에 ‘쑥대밭’ 된 양식장 _고양이 게임에서 이기는 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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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부 해안지방엔 어젯밤까지 강한 바람과 파도가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상당수 김 양식장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윤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과 함께 집채만한 파도가 거세게 해안가로 밀려듭니다. 김양식장에서 떨어져나온 스티로폼 부표로 해안가가 뒤덮여 있습니다. 세찬 바람과 파도가 잔잔해진 뒤 찾은 김양식장은 쑥대밭이 돼 버렸습니다. 빼곡하게 들어서 있던 김양식 시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군데 군데 쓰레기 섬이 생겼습니다. 수확을 앞둔 김 양식 시설이 망가진 모습에 어민들의 심정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김인선(해남군 화산면 송평어촌계장): "김 값도 떨어져 울상인데 이런 일까지 겹치니까 이중고,삼중고..." 현재까지 확인된 김양식장 피해는 해남군 송평마을 앞 바다에서만 2백 헥타르로 추정됩니다. 근처 어촌계에서도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어민들과 함께 강풍과 풍랑에 따른 피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부산 명지 앞 바다에서도 김양식장 천2백헥타르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밖에 전남 신안과 진도에서는 항포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20여척이 크게 부서지거나 침수됐고, 비닐하우스 12동이 부서지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피해가 집중됐던 경남 13개 시군에서 4천5백여 명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실태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