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2% “무의미한 연명 치료 중단 찬성”_다채로운 문신 카지노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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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산소호흡기 등을 통해 연명치료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연명치료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함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가 손상돼 식물인간 상태로 반년 넘게 병상에 있었던 김모 할머니. 회복이 불가능하지만 병상에서 생을 연명해오다 법원 판결로 호흡기를 뗐습니다. 이를 계기로 '존엄사'를 인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이후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폐암 말기인 이 환자는 2년 전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녹취> 말기 폐암 환자 : "고통이 심했고 치료효과도 별로 없고 제 체력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전체의 72%가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데 찬성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선 (서울시 여의도동) : "살아계신 게 아니잖아요. 그분도 고통스럽고 약으로 연명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뇌사 등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환자 본인이 연명 치료 여부를 문서로 남겨두는 '사전 의료 의향서'를 작성하겠다는 응답도 40% 넘게 나왔습니다. <인터뷰> 윤영호(교수/서울의대 의사) : "하지만 아직 사전의료의향서의 법적 효력이 없는 만큼,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른바 '존엄사 법안'이 지난 2009년 국회에 상정됐지만 가족들이 치료 중단을 결정하는 조항을 놓고 학계와 종교계가 팽팽히 맞서면서 아직도 계류중입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