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도 장수시대 열려 _바카라 아시안게임_krvip

국산車도 장수시대 열려 _바카라 와인_krvip

⊙앵커: 우리나라는 자동차 교체 주기가 너무 빠르다는 말이 엊그제 같은데요. 이제는 한 번 자동차를 사면 최소한 6년 이상 타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10대 가운데 2대는 10년 이상일 정도로 국산자동차도 장수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문승제 씨는 지난 95년에 구입한 승용차를 9년 넘게 타고 있습니다. 평소 관리를 잘한 덕분에 큰 고장도 없어 앞으로 몇 년간은 더 탈 생각입니다. ⊙문승제(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9년 정도 됐습니다. 잔고장도 없고 잘 손질해서 앞으로 한 3, 4년 더 탈 생각입니다. ⊙기자: 이렇게 차를 오래타는 운전자들이 늘면서 최근 등록차량의 평균연한은 6.3년으로 10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10년 이상 된 차도 지난 2000년 5%에서 지난해에는 17.3%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새차를 사서 사용하는 기간도 지난 98년 4.4년에서 지난 2003년에는 5.7년으로 늘었습니다. 일본이나 독일, 영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국산차의 내구성이 좋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분석입니다. ⊙신종운(현대차 품질경영실장): 고객이 차량관리만 잘해 주시게 되면 10년 이상은 무난히 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도로포장률이 80%에 육박하고 교통체증으로 하루 주행거리가 최근에는 50km대로 짧아졌으며 경기침체도 장수차량이 늘어난 주요 요인들입니다. ⊙강철구(자동차공업협회 이사): 도로 여건이라든지 자동차 문화가 정착되고 있고 최근 특히 신차에 대한 판매부진이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한때 신차의 천국으로까지 불렸지만 이제는 국산자동차도 장수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