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정상 통화…“일본인 납치 문제 제기 감사”_주입 슬롯이 있는 의복_krvip

[앵커]

다음은 일본입니다.

나신하 특파원, 일본은 이른바 재팬 패싱 논란 속에 가슴 졸이며 회담을 지켜봤을 텐데, 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가 나오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면서요?

[기자]

북미 공동성명 직후, 일본 정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평가를 보류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했다고 말한 뒤에야, 협상 결과가 의미가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저녁,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회담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 입장에선 중요하고 간절한 문제, 납치 문제를 명확히 제기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하면서 회담 내용을 설명 들은 뒤, 또 다시, 심야 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명확히 약속한 것은, 의의가 크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하는 미일의 기본 방침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납치 문제는 결국 일본과 북한이 직접 마주보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거듭 확인습니다.

[앵커]

일본 언론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예,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직접 약속한 것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도, 합의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오늘자 조간 신문들은 일제히 북미 회담 내용을 1면 머릿기사와 분석 기사, 사설 등으로 크게 보도했습니다.

대부분, '김 위원장, 비핵화 약속' '북미, 완전 비핵화 확인' 등을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한 점도 주목했습니다.

공동성명에 구체적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트럼트 대통령이 밝힌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NHK의 경우, 북미 회담의 성과가 과거 6자 회담 때에 비해,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