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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목선이 무방비로 삼척항에 진입한지 5일만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 장관은 대국민 사과에서 허위보고나 은폐가 있다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뒤늦게 합동조사팀을 꾸려 동해 작전부대에 급파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 목선의 삼척항 진입에 대해 오늘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지난 6월 15일에 발생한 '북한 소형 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은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이 상황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하여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번 사건은 우리 군의 큰 잘못이라며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경위와 군 경계태세 등을 남김 없이 조사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모든 진상을 밝혀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국민들께 큰 심려를 드렸습니다. 이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립니다."]

국방부는 합동조사단을 꾸려 오늘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대상은 합동참모본부, 그리고 선박 발견 지역을 담당하는 육군 23사단, 해군 1함대로 해상과 해안경계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점검합니다.

또, 상황을 보고하고 알리는 과정에서 축소·은폐 의도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국방부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법규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고, 드러난 문제에 대해선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