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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오늘 KBS 생방송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 만큼이나 이들이 가지고 온 금붙이에 얽힌 사연도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부모님의 유물을 들고 나온 사람도 있었고, 남편과 사별한 뒤 20년을 간직해온 결혼 예물을 내놓은 부인도 있었습니다.

갖가지 사연들을 박찬욱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박찬욱 기자 :

20년전 남편과 사별한 뒤 생명처럼 아껴온 결혼 금목걸이였지만 어려운 나라경제가 먼저였습니다.


⊙ 강원도 강릉시민 :

20년동안 남편처럼 고이 간직했던건데 경제를 살리는데 일익을 하고자 아주 소중한 걸 갖고 나왔습니다.


⊙ 박찬욱 기자 :

돌아가신 어머니가 유물로 남긴 금붙이여서 더욱 가슴이 뿌듯합니다.


⊙ 서울 택시기사 :

우리 어머니가 작년에 돌아가셨거든요, 돌아가시면서 유물을 남기셨는데, 생활하다 어려울 때 보탬이 되라고 그랬는데, 나라살림이 더 염려가 되서요...


⊙ 박찬욱 기자 :

앞 못보는 시각 장애인도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 시각장애인 (서울 고덕동) :

아들 딸들이 환갑기념으로 해준 금목걸이와 금반지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 박찬욱 기자 :

결혼 패물을 내놓자는 남편이 처음에는 야속했다는 주부.


⊙ 가정주부 (대전시 은행동) :

처음에는 화가 나고 그랬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제 입장이 중요한게 아니고 일단 나라를 살려야되니까... 보탬이 되면 좋겠다 생각하고...


⊙ 박찬욱 기자 :

낯 익은 인기 연예인들의 동참은 행사장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 배일호 (가수) :

집사람하고 저하고 아직 결혼식은 못했지만 혼인신고만 할 때 그때 기념반지인데 그거 2개 가지고 왔는데요...


⊙ 이봉원 (개그맨) :

둘째 상엽이가 생겼습니다. 돌잔치를 미리 땡기겠습니다.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에게 돌 때는 그냥 빈손으로 오시고 지금 먼저 돌반지를 주십시요.


⊙ 박찬욱 기자 :

잠시 고국땅을 방문한 교포는 우리 국민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 재미교포 :

오래전에 제 식구한테 해줬던 목걸이, 팔찌인데 작지만 일조하기위해서 도울려고 내가 하나 가지고 나왔습니다.


⊙ 박찬욱 기자 :

장롱곳의 금붙이까지 모두 들고나온 국민들, 이들의 한결같은 바램은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이였습니다.


- 가락지 다 빼시고 손이 너무 허전하지 않으세요?

⊙ 전남 담양군 수북면 주민 :

허전할려면 안나오지, 이거 끼고 배고프면 뭣할것이요?


⊙ 박찬욱 기자 :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