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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9년 이후 전체 노숙자 수는 줄었지만 보호시설을 뛰쳐나온 거리 노숙자 수는 오히려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노숙생활 중독 증상까지 보이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부 이승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서울의 지하철역은 노숙자들의 숙소로 변했습니다. 차디찬 바닥에 몸을 웅크린 채 잠을 청하는 노숙자들. 옆에서는 술판까지 벌어졌습니다. ⊙거리 노숙자: 좋은 직장있어도 안 가고, 술 좋아하는 사람 많아요. ⊙기자: 또 다른 지하철역. 노숙자들이 아예 이불을 펴거나 종이 상자를 둘러쳐 장기 노숙채비까지 갖췄습니다. 이렇게 몇 년 노숙생활을 하다 보면 알코올 중독에다 갖가지 병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거리 노숙자: 여기서 자고 돌아다니고 그러다보니까 허리 인대가 늘어나고, 간도 안좋고. ⊙기자: 지난 99년 이후 전체 노숙자는 줄어든 반면 이 같은 거리 노숙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노숙생활에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거리노숙자의 평균 노숙기간은 2년 4개월. 장기노숙자가 느는 추세입니다. ⊙김지선(노숙인지원센터 사회복지사): 어떤 분은 노숙이 마약과 같다 그래서 끊을 수가 없다. ⊙기자: 음주에다 무료 급식과 구걸에 익숙해지면서 노숙생활도 중독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노숙생활은 일상화된 폭력과 도박 등 또 다른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거리 노숙자: 금요일마다 경륜가지, 토·일요일은 경마가지. 거기 가는 사람 많아요. ⊙기자: 거리로 나서는 노숙자가 늘면서 시설이 잘 갖춰진 전국의 보호쉼터는 30% 이상 비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노숙의 가장 큰 원인이 개인문제로 조사돼 이제는 사회의 관심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서정화(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실장): 전문화된 쉼터가 필요합니다. 자유의 집에서 서비스를 받은 다음에는 전문화된 쉼터로 옮겨져서 사회 복귀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자: 지금까지 노숙자 지원에 쏟아부은 돈은 560여 억원. 이제는 노숙에 중독된 사람의 재활을 돕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