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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된 금강산댐이 걱정입니다. 우리 정부도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뿐만이 아니라 금강산댐 하류지역에 특별조기경보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S가 금강산댐 안전에 문제를 제기한 뒤 처음으로 정부가 금강산댐 상단부 두 곳에 훼손부분이 발견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 KBS와 함께 위성사진을 판독한 전문가들은 금강산댐에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댐 하단부에 상당량의 물이 고여 있어 물줄기가 조금씩 새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력댐 특성상 이 정도면 댐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석범(댐 전문 기술사): (본체가 문제라니까... ) 물이 질질 흘러요! ⊙기자: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물이 다 차기도 전에 댐의 일부가 붕괴된 만큼 당장 올 여름 장마 때 물이 다 찰 경우 댐의 붕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늘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금강산댐의 붕괴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화천댐을 올해부터 당분간 비워놓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금강산댐 최대 저수량 20억톤의 절반인 10억톤 정도를 가둘 수 있습니다. 또 한꺼번에 많은 물이 내려와 금강산댐의 대응댐인 우리측의 평화의댐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보강공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평화의댐이 금강산댐과 같은 사력댐이어서 정상쪽이 유실될 경우 평화의댐마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장마철 홍수 때 금강산댐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80m 높이인 평화의댐을 137m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댐 본체의 뒤편 하단부에는 큰돌을 쌓는 등 다음 달 20일까지 보강 공사를 마무리짓기로 했습니다. 평화의댐 보강공사가 끝나면 평화의댐 저수량은 6억톤에서 10억톤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과 협의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부터 열리는 남북경협추진위원회에서 금강산댐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해 금강산댐에 대한 공동조사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금강산댐 대책에는 평화의댐에 대한 정밀조사가 빠져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평화의댐은 지난 88년 건설된 뒤 지금까지 내버려 둔 탓에 댐의 안전성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평화의댐 하단부에는 최근 물이 스며나오는 용수현상이 나타나 방치될 경우 댐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원철(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만약에 금강산댐이 문제가 생겨가지고 수위가 높아지면 압력이 굉장히 높아지거든요, 압력이 높아지면 파이핑 현상은 급확대가 됩니다, 확대가 되면 모래자갈까지 다 쓸고 내려오면 큰 문제를 유발할 수가 있죠. ⊙기자: 이에 따라 금강산댐이 붕괴될 경우 평화의댐이 이를 지탱할 수 없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어 정밀조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 평화의댐 정밀보강공사와는 별도로 수위변동 자동감식 시스템을 도입해 금강산댐 하류지역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경보체제 도입도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