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통신병, 민간인 전화 도용 _자본 이득을 거부하다_krvip

군 통신병, 민간인 전화 도용 _유아 교육의 숫자 빙고_krvip

⊙앵커: 군부대 통신병이 주민의 전화선을 도용해서 수백만 원어치의 통화를 했습니다. 음란성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축업을 하는 이윤희 씨는 얼마 전 전화요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6, 7만원 나오던 통화료가 지난달 140만원이 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통화내역을 보니 060으로 시작하는 음란성 음성서비스를 한 달 동안 140여 차례 이용했습니다. ⊙이윤희(강원도 화천군): 관계 담당자들한테 물어봤더니 음성채팅을 해서 쓴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기자: 바로 옆집 노부부도 100만원이 넘는 통화료가 나와 같은 피해를 봤습니다. ⊙강선순(강원도 화천군): 군인들이 전봇대 위에 올라가서 전화하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혼선이 돼서 그러나 이러고 말았더니 전화요금이 많이 나왔어요. ⊙기자: 알고 보니 바로 옆 군부대에 근무하는 통신병이 전화단자함을 다루다 두 집의 전화선을 도용해 유료 음성서비스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관계자: (부대) 안에도 (전화) 단자가 있기 때문에 병사들이나 부대 안에서 했을 소지가 있습니다. 병사 중에서 한 명이 하긴 했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에... ⊙기자: 민간인의 전화선이 부대 내부로까지 들어가 도용된 사실에 대해 KT측은 전화회선을 같이 쓰고 있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KT 관계자: (부대에서) 전화기를 달면 이 집에서 통화하고 있는 내역을 들을 수 있고 (주민이) 통화 안 하면 여기서 전화할 수 있는 거죠. ⊙기자: KT의 허술한 전화배선으로 더 큰 피해를 보지 않을까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