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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차량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나무를 타고 오르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승용차 1대가 나무에 기대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름 10cm 안팎의 나무가 차 무게를 견디지 못해 땅에 닿을 정도로 휘청거립니다. 이 같은 진풍경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차를 후진시키는 순간 차량이 요동을 치며 급작스레 출발하면서 빚어졌습니다. 20m 정도를 빠르게 후진한 차는 화단을 넘어 이 쓰레기통을 들이받은 뒤에야 가까스로 멈춰섰습니다. 지난 97년 출고된 이 그랜저 승용차는 그 동안 사고 한 번 없었습니다. 운전자도 지난 84년 면허를 딴 자동차 부품 전문업자입니다. 차량에는 아무런 결함이 없다는 자동차회사측 주장에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우평렬(사고 운전자): 저기서 과속했으면 뒤로 가서 받아야지 이렇게 빙 돌아서 받을 수가 있느냐고요. ⊙현대자동차 관계자: 건교부에서 판정을 했는데 급발진은 없다고 판결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보험처리를 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기자: 자동차 수리 전문가들은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더라도 차가 이처럼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란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전태봉(자동차공업사 관계자): 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나무를 이렇게 타고 올라간다는 것은 차 엔진 능력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아요. ⊙기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S뉴스 조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