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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관련 112신고 녹취록 공개로 경찰의 늑장 대응이 드러나자 사태 수습이 먼저라던 국민의힘 내부 기류가 변하고 있습니다.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는 공개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민주당 등 야권도 '정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책임 규명과 문책은 사태 수습 이후라며 선을 그어왔던 국민의힘.

'112신고 녹취록'이 공개되자 즉각 유감을 표명한데 이어, 지도부에서도 '책임론'이 공개 거론됐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현장 조치가 왜 취해지지 않았는지, 그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애도 기간 직후, 정치권과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고조사 특위' 구성을 제안하는 한편, 주최자 없는 행사의 관리 책임을 지자체장에게 부여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도 여러 건 발의했습니다.

일부 의원의 경우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경질은 물론이고, 이른 시일 내 상당폭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녹취록 공개를 고리로 야권은 대여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둘러싸고 책임을 덜기 위한 꼼수를 쓰고 있다며 책임자 즉각 파면과 윤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건을 축소, 은폐, 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가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닙니다."]

수사만으로는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며 국정조사나 특검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정의당 역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를 양당에 공개 제안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흘 연속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한편 전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조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