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봉 최고 ‘삼성화재’…남직원 평균 1억 1,200만 원_카지노와 도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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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 등 금융권 기업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딜까? KBS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카드 등 금융권 40개사의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평균 9100만원을 받는 삼성화재로 나타났다.

◆ 삼성화재 남직원 1억1200만원으로 여직원의 1.8배

삼성화재는 직원 평균연봉이 9100만원으로 금융권 40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남직원 평균연봉은 1억1200만원에 달해 역시 조사 대상 40개사 중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 여직원 평균연봉 6100만원의 1.8배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등기임원 평균연봉은 14억7500만원으로 직원연봉의 16.2배에 달했다.



연봉 상위 2위와 3위는 증권사로 평균연봉이 9000만원인 신한금융투자와 8900만원인 NH투자증권이었다. 2개 증권사 역시 남녀 직원의 연봉차는 컸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두 곳 모두 1억400만원에 달한 반면 여직원 평균연봉은 6500만~6600만원 수준이었다. 이같은 연봉은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이 모두 포함돼 계산된 금액이다. 통상 금융회사들은 여직원 중에 지점 등의 창구 직원이 많아 남녀간 임금격차가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2개사는 등기임원 평균연봉이 각각 2억1200만원, 4억1800만원을 기록해 수치상으로만 보면 직원연봉의 2.4배, 4.7배 수준으로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등기임원 3명이 1인당 2억120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표기했으면서도 등기이사 3명 중 2명은 비상임이사이고, 보수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결국 강대석 사장이 혼자 6억3600만원을 받았다는 얘기다. 따라서, 실제 등기임원과 직원들과의 연봉 차이는 7.1배이다.

연봉 상위 4위와 5위는 모두 생명보험사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었는데 각각 평균 86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모두 남직원 연봉은 1억원을 넘었지만 여직원 연봉은 6000만원대였다. 삼성생명의 등기임원 평균연봉은 13억2700만원으로 직원 연봉의 15.4배나 됐다.

6위는 KB국민카드로 평균연봉이 8500만원에 달했다. 다만 KB국민카드의 경우 등기임원 평균연봉이 1억3300만원으로 조사대상 40개사 중 가장 낮았는데, 여기도 다 이유가 있었다. KB국민카드가 등기임원 2명이 총 2억6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표기했지만 여기에는 작년 퇴임한 임원들에 대한 보수 4억3500만원이 빠져있던 것. 임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게 나온 삼성증권이 퇴직 임원의 퇴직금까지 다 포함해 평균연봉을 계산한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 셈이다.

7위는 평균연봉 8400만원을 기록한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중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지만 전체 7위에 머물러 자존심을 구겼다.

◆ 임원 평균 연봉 1위는 삼성증권…직원의 20배

40개 금융회사 중 등기임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평균 16억5900만원의 연봉을 기록한 삼성증권이었다. 삼성증권의 경우 김석 전 대표와 안종업 전 사내이사에게 각각 5억2000만원, 3억7000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하면서 임원 평균연봉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임원 평균연봉 2위와 3위는 1위와 마찬가지로 모두 삼성그룹 계열사였는데 삼성화재가 14억7500만원으로 임원 평균연봉이 두 번째로 높았다. 3위는 13억2700만원을 기록한 삼성생명이다.

4위는 11억8400만원의 평균연봉을 기록한 대신증권이 차지했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회장이 20억1000만원의 연봉을 챙겼고, 이 회장의 장남이자 최대주주인 양홍석 사장이 9억7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도 각각 평균 11억900만원, 10억9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해 등기임원 평균연봉이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 대상은 6개 은행(신한, 국민, 외환, 우리, 하나, 기업), 8개 생명보험사(삼성, 한화, 교보, 동양, DGB, 미래에셋, KDB, 흥국), 7개 손해보험사(삼성, 현대, LIG, 메리츠, 한화, 동부, 롯데), 12개 증권사(신한금투, NH투자, 하나대투, 삼성, 대우, 현대, 한투, 대신, 미래에셋, 유안타, 키움, 한화), 7개 카드사(국민, 신한, 우리, 삼성, 하나, 현대, 롯데) 등 총 40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