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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각국의 해상 안전을 담당하는 런던의 국제해사기구 IMO가 북한에 대해 공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이 사전 예고 없이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해 해상 안전을 크게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질문>
김덕원 특파원. IMO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규탄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세계 해상 안전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IMO의 사무국은 그동안 사전 통보 없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경고를 한 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공개 위원회를 개최해서 회원국들이 비난 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MO는 지난 22일 해상안전위원회를 열고 북한에 대한 공개 규탄 결정문을 채택했습니다.

결정문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해상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하면서도 반복해서 사전 통보하지 않는 것은 IMO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3월 한반도 해상에서 벌인 GPS 교란 역시 해상 안전을 심각히 위협한 만큼 재발되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질문>
북한도 IMO 회원국인 만큼 반응을 보였을 텐데 어떤 입장을 보였나요?

<답변>
네, 지난 22일 열린 위원회에서는 북한 대표도 참석했는데 예상대로 크게 반발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는 정교하게 계산했던 만큼 위험은 없었으며 GPS 교란 역시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위원회는 북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정문을 채택했습니다.

실제 북한이 지난 9월 발사한 미사일은 동해 상공을 가로질러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습니다.

당시 미사일 궤도 주변에는 한 달에 300여 편의 항공기가 운행하고, 동해상에는 수백 척의 배가 떠 있었지만 사전 경고는 없었습니다.

이처럼 사전 예고 없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에만 모두 37차례에 이릅니다.

북한에 대한 IMO의 이례적인 공개 경고는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움직임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