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껐지만…현대차 ‘냉가슴’_에듀즈는 돈을 벌 수 있다_krvip

급한 불 껐지만…현대차 ‘냉가슴’_포커 현금 책_krvip

<앵커 멘트>

현대차 중국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가 오늘 가까스로 재개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1993년 이래 처음있는 일인데요.

사드 문제로 한중 합작 회사에 불협 화음이 생긴 걸까요?

현대차도 위기이고, 협력업체들도 줄도산할 위기라는게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의 분석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중국 공장들이 다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부품 공급 차질로 가동을 멈춘지 5일 만입니다.

<녹취> 베이징 현대 직원 :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문제 없습니다. 직원들 출근 안하면 주차장에 차량이 저렇게 많겠습니까?"

급한 불은 껐다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베이징 현대차 제2공장의 물류 창고입니다.

이미 만들어 놨지만 팔리지 않은 차량들이 앞마당에 꽉 차 있습니다.

현대차의 중국 쪽 파트너는 수익률 악화를 빌미로 협력업체들에게 무리하게 납품가 인하를 요구하며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문제가된 프랑스계 부품 회사도 3개월째 돈을 못받았고, 우리나라 협력업체들 가운데선 6개월째 돈을 못받은 곳도 있습니다.

<녹취> 현대차 한국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업체들은 어휴... 여기서 사업 하겠나! 장기화되면 될수록 더 힘들어지겠지 한계상황이지요."

중국 측이 이참에 우리나라 협력업체들을 중국쪽 업체들로 바꿔버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쪽 파트너(중방)와의 이견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가 중국쪽 파트너의 비협조로 냉가슴만 앓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부품 공급을 중단하는 제2, 제3의 업체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