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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어젯밤 인천 연안부두에서는 정박중이던 선박에서 가스가 폭발해 배가 바닷 속으로 가라앉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오늘 150톤급 크레인을 동원해 선박을 인양하고 보니 LP가스의 취급부주의가 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에 박상용 기자입니다.


⊙ 박상용 기자 :

정박중인 배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해경 소방선이 물줄기를 세차게 뿜어대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무언가 폭발하는 듯한 섬광이 잇따라 번득입니다. 폭발사고가 난 배는 29톤급 예인선인 금성2호 20분만에 침몰하기 시작합니다.


"완진... 예인준비..."


⊙ 구조 소방대원 :

그 폭발음이 연안부두 전체가 들썩 거렸습니다.


⊙ 박상용 기자 :

이 사고로 선원 한명이 중상은 입은 채 구조됐습니다. 날이 밝자 바지선에 실린 150톤급 크레인이 침몰 지점에 동원됐습니다.

크레인에서 예인줄이 내려진 뒤 잠수부가 들어가 예인줄을 가라앉은 배의 앞뒤에 각각 두군데씩 묶습니다.

크레인이 배를 들어올리자 침몰됐던 예인선이 선실 부분부터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양된 선박의 선실입니다. 선실 내부는 시커멓게 그을렸고 곳곳에 이런 가스통도 보입니다.

조사결과 화재의 원인은 LP가스통 시커멓게 그을린 상태입니다.


⊙ 손재서 (인천해경 수사과) :

배에서 취사용이나 난방용으로 쓰는 개스에 비해서는 아마 규제를 받는 법률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쓰고 있는 모양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 박상용 기자 :

바다에서도 LP가스가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