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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한 사람이 직장에서의 생산성도 높다고 합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장인들의 건강동호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생활체육 시설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최재현, 김태형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산길 저편에서 전조등을 밝힌 사람들이 달려옵니다.
산길의 경사면을 따라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는 사람들은 직장인들로 구성된 산악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입니다.
⊙최진수(산악자전거 직장인동호회 회원):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몸도 개운하고 상쾌하게 하루를, 일주일을 지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축구와 테니스로 체력을 다진 한 직장인의 건강나이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100kg 가까운 무게를 거뜬히 들어보이고 균형감각도 젊은 사람을 능가합니다.
가장 힘들다는 체력시험. 2, 30대 젊은 사람도 10분이면 지친다는 코스를 15분이나 달립니다.
조사 결과 44살인 권 씨의 건강나이는 30대 초반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오현(회사원): 체력이 건강해야 건강한 가정도 되고 건강한 직장도 되고.
⊙기자: 건강은 직원 개인의 복지와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첫번째 조건입니다.
때문에 달리기나 등산, 산악자전거 등 갖가지 동호회 활동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회사 역시 체력단련 시설과 사내 동호회 활동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장윤석(한글과컴퓨터 인사팀장):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돼서 조직이 분위기가 활성화되는 게 제일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한 벤처기업의 조사 결과 직장인의 70% 이상이 각종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회사의 생산성도 높이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건강관리에 직장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기자: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 6시, 사원들이 운동장비를 들고 회사 문을 나섭니다.
이들이 찾아간 곳은 회사 바로 앞에 있는 여의도공원입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근무시간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건강을 다집니다.
⊙조갑호(대기업 부장): 회사 앞에 공원이 있어서 운동하기도 좋고 동호회 활동도 활성화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반면 도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아 사설 스포츠센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기홍(회사원): 마땅히 운동을 하려고 그러면 할 데도 없고 해서 헬스클럽에 와서 스트레스도 풀 겸 운동도 하고 그러니까 좋더라고요.
⊙기자: 그나마 서울 등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은 편이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생활체육 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윤은수(인라인 스케이트 매장 직원): 일부 지방도시에서는 탈 공간이 없어서 자전거라든지 인라인이라든지 타기가 힘이 듭니다.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각종 운동을 할 수 있는 한강둔치의 경제적 가치만 적어도 300억원에 이르고 시민건강 향상이라는 보이지 않는 효용까지 감안하면 따지기 힘든 값어치가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서천범(한국 레저산업연구소장): 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돈을 안 들이고 하는,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에 대한 투자를 많이 확충해야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자: 40대 사망률 세계 1위, 체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