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운명 D-1…“해외 매각 반대” vs “회사 살려야”_포커를 치는 고양이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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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결정할 채권단의 자율협약 종료 시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채권단은 해외 매각이 아니면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지만 노조는 매각을 반대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 매각이냐, 법정 관리냐.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가를 자율협약 종료일을 하루 앞두고 채권단은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노조가 반대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국내 업체에게 인수 기회를 주지 않는 일방적 해외 매각을 인정할 수 없다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송강/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 : "저희는 국내 건실한 업체에 인수돼서 금호타이어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것이 노동조합의 분명한 입장입니다."]

금호타이어 내부에서는 노조와 다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일반직 대표단은 회사부터 살리자며 해외 매각에 동의하라고 노조에 요구했습니다.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협력업체들도 법정관리만은 피하자는 입장입니다.

[배영모/금호타이어 협력 업체 : "(20년 경력) 직원들 내보낼 수도 없고 계속 봉급 없는데 줄 수도 없고 진퇴양난인데..."]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가를 시간이 하루 남은 가운데 채권단과 노조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