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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어제 이 시간에 경찰에 검거된 9인조 택시강도 사건을 소개해 전해드렸습니다만은 이 택시강도 용의자들이 취객의 금품을 빼앗으면서 살인까지 저지른 사실이 오늘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현금카드에 비밀번호를 틀리게 대줬다는 이유로 이들은 취객에게 뭇매를 때려 숨지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진 기자 :

지난 9월 9일밤, 어제 경찰에 붙잡힌 박모씨 등 택시강도 용의자들에게 택시를 기다리던 회사원 49살 김모씨가 눈에 띄었습니다. 합승을 가장해 김씨를 택시에 태운 이들은 뒤따라 오던 승용차에 김씨를 옮겨태운뒤 현금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대라고 협박했습니다. 계속되는 협박에도 김씨가 비밀번호를 틀리게 말하자 이들은 둔기로 김씨를 마구때려 숨지게 한뒤 서울 역삼동에 있는 한 주차장 구석에 김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피의자 :

돈을 찾으려면 비밀번호 알아야 하는데 자꾸 틀리니까 차안에서 때렸어요.


⊙이현진 기자 :

더구나 이들은 숨진 김씨가 소변을 보다 실족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김씨의 하의를 벗긴채 내다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차장 관리인 :

(발견 당시) 넥타이를 맨 양복차림에 하의는 벗겨져 있었어요.


⊙이현진 기자 :

김씨의 시신은 다음날 아침 주차장 관리인이 발견했지만 뚜렷한 범행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지금껏 미결사건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이들이 벌인 무차별적인 강도행각은 밝혀진 것만 모두 25차례, 경찰은 강도 용의자 9명 가운데 김씨를 때려숨지게 한 박모씨 등 6명에 대해 강도치사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의 추가범행 여부를 계속 수사중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