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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군산의 유흥업소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은 미리 계획을 세우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사망했고, 중상자 수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흥주점에 불을 지른 55살 이 모 씨는 범행 과정에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후송 과정에서 이 씨는 방화를 미리 계획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방화 피의자 : "(불 지른 사실 인정하시나요?) 네. (인화물질 언제 준비하셨나요? 기름을 미리 준비하신 거예요?) 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범행 하루 전 유흥업소 주인에게 외상값 20만 원을 갚는 과정에서 술값이 과다하다며 다툼을 벌였습니다.

결국, 이 씨는 사건 당일인 어제저녁에 군산 내항 선박에서 석유를 구했고 업소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소방당국과의 합동 감식에서 관련 증거를 확보했고 조만간 이 씨에 대해 방화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연재/전북경찰청 형사과장 : "전과는 있지만, 방화 관련 전과는 없습니다. 지금 피의자 상태를 내일 본 다음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유흥업소에 난 불로 사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손님 세 명이 숨졌고, 서른 명은 화상이 심하거나 연기를 많이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주 출입구에서부터 불이 번진 데다, 유독가스로 인해 제때 빠져나오기가 힘들었습니다.

[진대섭/목격자 : "비상구에 이미 가니까 누가 한 명 나와서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비상구가 열렸구나 생각하고..."]

중상자는 처음 6명에서 17명으로 늘었고, 일부 환자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