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잔탁 원료에도 발암가능물질…269개 품목 판매 중단_노래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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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위장약 '잔탁'의 원료인 '라니티딘'에서,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발암가능물질이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니티딘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 269가지 품목의 제조와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사가 진열장에서 약을 꺼내 담습니다.

발암 가능물질이 검출돼 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진 위장약들입니다.

이 환자는 이미 처방받은 약을 부랴부랴 바꾸러 왔습니다.

[노공주/라니티딘 복용 : "발암물질이 들어있다고 하니까 우리 남편이 볼 때 내가 그 약을 먹고 있으니까 얼른 생각을 해서 (온 거죠)."]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국내 유통 중인 라니티딘 원료의약품 7가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NDMA가 검출됐습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발암 가능물질입니다.

식약처는 '잔탁'을 비롯해 라니티딘을 사용한 의약품 269개 품목의 제조와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처방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옥/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 : "단기 복용한 경우 인체 위해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우려가 있는 분들은 처방을 받은 병의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은 위염과 위궤양, 위식도역류 등의 위장 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144만 3천 명이 넘습니다.

판매 중지 의약품 목록은 식약처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위장약', '라니티딘' 등을 검색해도 찾을 수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재처방이나 제조제를 받을 경우 한 번은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