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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 50사단 신병훈련소에서 어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훈련병이 손에 쥐고 있던 수류탄이 터졌는데, 수류탄 불량인지 조작 실수인지 군 당국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 50사단 신병훈련소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전 11시 13분쯤.

참호 안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받던 손모 훈련병이 중앙통제소의 지시에 따라 팔을 뒤로 젖히는 순간 손에 들고 있던 수류탄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참호 안에 함께 있던 교관 27살 김 모 중사가 숨지고 손 훈련병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군 당국은 수류탄 결함으로 터진 건지 손 훈련병의 조작 실수인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군 관계자(음성변조) :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훈련병들은) 치료가 끝나 대화가 될 정도가 됐을 때 물어도 봐야하고, 물리학적으로 수류탄에 대한 것도 검사가 돼야되고.."

국방위원회 감사에선 탄약지원사령부가 결함 판정을 한 K413 세열 수류탄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인터뷰> 김광진(국회 국방위원회 의원) : "군에 100만 발 납품을 해서 사용을 하고 있다가 사건이 터지고 문제가 나니까 당시에 문제됐던, 실험했던 2011년도분 6만 발만 하자 조치를 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계속 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은 결함 판정을 한 수류탄과 이번에 터진 수류탄의 로트 번호, 즉 생산연도와 생산라인이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육군은 사고 후속조치로 실수류탄 투척 훈련을 모두 중단하고 연습용 수류탄 훈련으로 대체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모든 수류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