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반대에도 프랑스 핵실험 강행_콜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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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국제사회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프랑스가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전 남태평양 무루로와 환초 그 지하에서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문제는 프랑스의 이번 핵실험이 단발성이 아니라 내년 5월까지 6차례정도 더 있을 예정이어서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수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고수웅 특파원 :

세계 각국의 항의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 드디어 프랑스가 남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무루로와 환초 핵기지에서 핵실험을 재개했습니다. 오늘 프랑스가 실시한 핵실험은 무르로와환초 해저 8백m 현무암층에 1.5m짜리 원통형의 핵탄두를 바지선과 시추대로 넣은 뒤 지휘본부의 명령에 따라 20kg급 톤을 폭발시켜 순간에 얻어진 각종 정보를 광케이블로 기지 자료 분석실로 연결시켰습니다.


알랭 쥐페 (불 총리) :

문제는 안전성인데 이번 핵실험이 환경에 관계없음이 증명됐습니다.


고수웅 특파원 :

이렇게 프랑스가 핵실험을 강행하는 것은 시라크 대통령이 선거공약에서 내세웠던 강력한 프랑스 유럽의 중심국으로써의 확고한 힘을 가지려는데 궁극 목적이 있는 듯합니다. 이렇게 프랑스가 핵실험을 재개함으로써 이미 핵실험을 공언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이나 영국 러시아 등 이른바 핵클럽들도 핵실험 중단선언 자체를 재고할 가능성이 커졌고 지구촌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KBS 뉴스, 고수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