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지원 ‘시동’…세계증시 불안 여전_의 룰렛_krvip

<앵커 멘트>

그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각국이 지원금을 내놓고 있지만, 세계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그리스 재정 위기의 벼랑에서, 독일 의회가, 압도적인 표차로, 지원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도 지원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속속 그리스 살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약속된 지원금은 천백억 유로, 이르면 다음주 중, 그 1차분이 그리스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바로소(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그리스뿐 아니라, 유로존의 금융 시장을 지키기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겁니다."

그러나 유로존의 강력한 메시지와 실질적 자금 수혈도 세계 금융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유럽과 미국 증시는 또 내림세를 보여, 지난 한 주 동안, 5.7퍼센트에서 11퍼센트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유럽 發 금융 위기가 일본과 미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에다, 채무 조정에 국한된 그리스 지원책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코레스(그리스 기업인) : "그리스는 생산 능력이 너무 취약합니다.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늘리지 않는다면, 위기 극복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유럽의 재무장관들은 일요일인 내일 브뤼셀에 모여서, 시장의 불안감을 막을 대책을 논의합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