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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카오에서 납치돼 감금 상태였던 한국인 남성이 국제적 공조에 힘입어 구조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안양시에 거주하는 오모(29) 씨가 지난 6일 저녁 8시 20분쯤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돼 금품을 요구당하고 있다"며 모친인 박모(55) 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아들은 당장 5천만 원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박 씨는 처음엔 믿지 않았다. 하지만 곧이어 중국인 괴한 여러 명이 아들을 폭행하는 모습을 화상 전화를 통해 보내왔으며, 몸값으로 요구한 금액도 6천만 원으로 올렸다.

박 씨는 지인과 상의한 끝에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주홍콩 영사관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어 영사관은 주홍콩 경찰 주재관에 통보했고, 주재관은 마카오 현지 경찰에 범행 현장 출동을 요청했다. 오 씨가 모친과 몰래 주고받은 SNS 메시지를 통해 범행 현장을 알고있던 현지 경찰은 신고 6시간만에 현장을 덮쳐 중국인 납치범 6명 가운데 2명을 붙잡고, 오 씨를 무사히 구출했다. 오 씨는 오늘(9일) 오전 7시쯤 귀국했다.

경찰은 "재외국민 납치·감금 때 가동하도록 돼있는 매뉴얼에 충실했다"며 "앞으로도 시간·단계별 조치 사항을 숙지해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