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종 어린이 살해범 33년 추적 끝에 검거_바이아 주 부의원으로 당선된 사람_krvip

美, 실종 어린이 살해범 33년 추적 끝에 검거_게임은 돈을 벌고 싶어_krvip

<앵커 멘트>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누가 왜 죽였는지 티끌만한 단서도 잡히지 않았는데요. 미국에선 아동 살해 사건 범인이 무려 33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3년 전인 1979년 바로 오늘 실종된 초등학교 1학년 이튼 패츠 군입니다. 부모 없이 다닐 나이가 됐다며 처음으로 혼자 등교하던 길이었습니다. 뉴욕 도심에서 일어나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이 사건의 범인이 마침내 붙잡혔습니다. 뉴욕 경찰은 51살 페드로 에르난데스로부터 패츠 군을 자신이 일하던 식품점으로 데려가 죽인 뒤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버렸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레이몬드 켈리(뉴욕시 경찰국장) : "피의자 에르난데스가 학교버스 정류장에 있던 패츠 군을 음료수를 사주겠다며 유인했다고 자백했습니다." 패츠 군이 2001년 법적으로 사망 결론이 내려지며, 실종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을 뻔 했습니다. 그런데, 2년 전 한 검사가 다시 수사에 나섰고, 결정적인 제보가 들어오면서 범인이 붙잡힌 겁니다. 패츠 군 실종 사건 이후 미국 부모들은 아이를 혼자 내보내지 않게 됐고, 미국 정부는 오늘을 '실종 어린이의 날'로 정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인들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줬다며 수사당국의 집요한 추적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