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 인정받지 못한 40대, 폐 섬유화로 사망_포커 플레이어가 될 나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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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정부에 신고했지만, 피해자 인정을 받지 못한 40대 남성이 폐 질환으로 숨졌습니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48살 조덕진 씨가 어젯밤(25일) 폐 섬유화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자 6,384명 가운데 사망자는 1,40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조위에 따르면 조 씨는 가족과 함께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옥시에서 출시된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을 사용했습니다.

2016년 폐 섬유화 진단을 받은 조 씨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신고했지만, 환경부로부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가능성 거의 없음(4단계)'이라고 판정받고 정부나 기업에서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앞서 이 제품을 함께 사용했던 조 씨의 어머니는 2012년 간질성 폐 질환으로 사망했고 아버지도 천식을 앓고 있지만,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조 씨의 동생 조경진 씨는 "정부가 허가를 내줘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며 "정부와 기업은 보상은커녕 피해자에게 어떠한 위로의 말도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은 "지금이라도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