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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다는 아들의 학위가 값지죠" 한 날 같은 대학에서 박사와 석사학위를 나란히 취득하는 모자(母子)가 있어 화제다. 19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정옥란(62.여), 이성민(29) 모자는 23일 열리는 이 대학 학위수여식에서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나란히 받는다. 공부에 있어서 만은 '경쟁자'이자 '동반자'인 이들 모자 가운데 앞서간 쪽은 '남북한의 어휘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는 어머니 정씨. 정씨는 고교를 졸업하고 5년간 체신공무원으로 재직 중 대학 진학을 결심, 1970년 조선대 사범대 국어교육과에 입학했다. 정씨는 대학 졸업 후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으나 불붙은 향학열을 식히지 못해 1997년 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뒤 조선대 국어국문학과 석사.박사과정을 차례로 거쳤다. 정씨는 남편인 이강옥 조선대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 중국 베이징 대학에서 침술사 자격증까지 따는 놀라운 에너지를 과시했다. 정씨는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절로 힘이 나는 것 같았다"며 "박사논문을 쓰면서 '내가 왜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제 학위수여식만 남겨 놓고 보니 긴 터널을 빠져나와 환한 세상을 맞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래도 정씨에게는 아들 이씨의 석사학위 논문이 더욱 값지다. 이씨는 조선대 문예창작학과를 거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진학, '김종삼 시인의 기독교적 상상력'이라는 논문을 발표, 석사학위를 받는다. 다음 학기에는 박사과정에 입학하는 정씨는 "열심히 사는 어머니의 모습이 훌륭한 자극제가 됐다"며 "역량을 갖췄을 때 등단해서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 정씨는 "아들은 내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존재다"며 "(아들이)좋은 시 한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안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시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