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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 공공기관의 수장 자리가 퇴직 관료들의 자리 보전용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60년 가까운 기간동안 내부 승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곳이 있을 정돕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9년 장관직에서 물러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산은금융그룹 회장이 됩니다. 산업은행은 58년 역사에서 내부에서 수장이 된 경우가 한 번도 없습니다. 56년 된 한국거래소도 내부 승진 사례는 단 한 번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종수(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 "내부에서 갈 수 없는 자괴감, 이미 내부에서 갈 수 없다. 이런 것이 팽배하게 있기 때문에 기왕 우리가 못 간다면 조금이라도 힘 있는 사람이 오는 게 낫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도 할 수가 있고" 현재 14개 금융공기업 수장 가운데 10명이 퇴직관료나 정치권 출신. 민간인 출신은 단 4명입니다. 역대 수장까지 보더라도 내부 승진자는 3%에 그쳤고 4분의 3가량이 정관계 출신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내부 승진자나 외부 민간인이 수장이 돼도 정계나 관계와 선이 닿았다는 의혹이 꼬리처럼 따라다닙니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 기관마다 사장추천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위평량(경제개혁연구소 상임연구위원) : "사장추천위원회 등에 있어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전문가가 참여해서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관료 출신의 능력과 경험은 활용해야 할 자산이지만 공공기관의 수장자리를 전리품이나 보은의 수단으로 당연시하는 풍토는 없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