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열흘째 공백 상태…원구성 협상 또 ‘빈손’_풍부한 슬롯 게임_krvip

국회 열흘째 공백 상태…원구성 협상 또 ‘빈손’_마지막 빅 브라더는 누가 이겼나요_krvip

[앵커]

21대 국회가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의장단과 상임위가 없는 공백 상태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8일) 원 구성 협상을 개시했지만, 최대 쟁점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국회 후반기 임기가 시작된 지 열흘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마주했습니다.

1시간 동안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과는 '빈손'이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원 구성이 지체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협상 당사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최대 쟁점은 법안 처리의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장을 누가 맡느냐 여부입니다.

국민의힘은 전임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대로 후반기엔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의장부터 선출하고, 법사위원장 논의는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단기간 내에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 같으면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또 다른 쟁점인 법사위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여야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가 체계와 자구 심사 기능을 남용해 사실상 '상원'의 역할을 해 왔다며 개선을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 여당 간사 명단을 확정·발표하며 원 구성 압박에 나섰습니다.

국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연기되고, 민생과 안보 현안도 산적한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을 경우 이르면 이번 주말 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김민준/영상편집: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