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 곳곳 물바다…차량 잠기고 ‘피해 속출’_골든볼을 차지한 골키퍼는 누구일까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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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는 오늘 새벽부터 최대 140㎜가 넘는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잠기고 도로 통제가 잇따랐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안 골목길에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빗물은 주택가 집 안까지 들이닥쳐 물바다를 만들고,

["여기까지 찼어요. 여기까지"]

축대용 돌무더기는 힘없이 무너져내려 주택 담장을 덮쳤습니다.

[오월자/대전시 장동 : "창문을 열어보니까 벌써 흙이 차서 문이 안 열리는 거에요. 놀라서 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해요."]

시내 도로도 이곳이 도로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물바다를 이뤘습니다.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빗물에 차들은 옴짝달싹 못 합니다.

저지대 주택가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수십 대도 피할 틈 없이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전상용/차량 소유주 : "차가 여기까지 완전히 잠겨있었습니다. 잠겨있어서 물에 약간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비슷한 시각, 식물 농장과 비닐하우스 단지도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대전에 내린 비는 시간당 65.3㎜.

하루 전체 강수량의 절반가량이 한 시간 동안 집중된 겁니다.

[조종남/화훼농가 농민 : "무릎 위에까지 물이 차 있는 상태라 전원 스위치만 전기 내려놓고 복구작업을 어떻게 손을 댈 수가 없는 상황이라.."]

주택과 상가 침수 등 지금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접수된 피해만 모두 백여 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갑자기 퍼부은 빗물로 도심 곳곳이 큰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