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참여 국회의원, ‘향응’ 파문 _산타 테레사의 파티를 위한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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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감사에 참여했던 국회의원과 수행원 등이 수감 기관으로부터 수백여만 원어치의 식사와 함께 술 접대까지 받은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은 저녁 7시쯤 대덕 연구 개발 특구 등에 대한 국정 감사가 끝난 직후 대전 유성에 있는 고급 한정식집에서 수감 기관의 기관장들로부터 저녁 식사 대접을 받았습니다. 국회의원 15명 정도와 수행 비서 등 40-50명이 한정식 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식사값이 4백 2십여만 원 나왔습니다. 또 인근 고깃집에서도 수감 기관 직원 80여 명이 식사를 했는데 식대가 3백 10여만 원이었습니다. 두 곳의 식대 7백 30여만 원은 모두 이날 국정 감사를 받은 일곱개 연구 기관 가운데 한 곳에서 법인 카드로 지불했고 이후에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카드 영수증에는 두 곳의 식사 자리가 9시 20분쯤에 끝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당초 의원들은 식사 뒤 대전 유성의 한 호텔에 투숙하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당일 밤 10시 현재 12명만 체크인을 했고 나머지는 서울 또는 지역구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의원 세 명은 근처 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계속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도 기관장 5명이 동석했으며 수감 기관의 직원 한 명이 개인카드로 술값 68만 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식대를 계산한 연구 기관 직원은 해마다 국정 감사 때마다 이 정도의 지출은 있게 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