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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방콕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태국의 한 언론사가 주관한 오늘 행사는 태국 전역에 생중계 됐습니다.

현지에서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방콕 중심가의 대형 쇼핑몰 광장에서 이런 제목의 행사가 열렸습니다.

침몰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이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기원하는 자리입니다.

길게 늘어선 시민들이 흰색 천 위에 또박또박 글을 적습니다.

태국어, 영어, 한국어, 언어는 다르지만 위로와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비록 서툰 한글이지만 도와주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전합니다.

<인터뷰> 낫니차(고등학생) : "제 또래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사고가 일어나지 말았어야했는데. 힘내기를 바랍니다."

세 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는 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태국 언론들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태국의 주요 언론사인 더 내이션은 케이블 TV를 통해 태국 전역에 생중계했습니다.

<인터뷰> 탄야마이(NOW26 채널 기자) : "태국 국민들도 이번 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세계가 서로 도울 방법을 알아봐야 합니다."

행사에 참석한 태국주재 한국대사는 슬픔에 잠긴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보내준 태국민들의 따듯한 마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희망을 잃지 말라는 태국민들의 따뜻한 위로가 바다 건너 한국으로 전해집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