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백서 ‘북한은 적’ 표현 삭제…“北 대량살상무기는 대비”_내기 스타의 주인은 누구인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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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마다 국방부가 발간하는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적'이란 표현이 삭제됐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다만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더 고도화됐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우리에게 위협이 되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오늘 공개한 2018 국방백서를 보면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2년 전 백서에서 북한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표현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는 북한뿐 아니라 국제테러조직, 넓게는 주변국까지도 우리를 위협하면 적이라고 보고, 잠재적이고 포괄적인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북한과의 관계 개선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백서는 대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명시하고, 모든 위협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전력에 대해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14종의 미사일을 가지고 있고, 플루토늄 50여 kg과 상당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상비병력은 남측의 2배, 독립여단은 4.2배 많으며 특수 전력도 강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번 국방백서에선 한일 국방 교류협력과 관련해서 과거 백서에서 지속됐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가치 공유한다'는 표현이 삭제됐습니다.

이는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가 2015년 한일 관계를 기술하면서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을 삭제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