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재인수에 김재록 관여 단서 포착 _빙 채권자_krvip

기아차 재인수에 김재록 관여 단서 포착 _포커히트 사진_krvip

<앵커 멘트>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에 대해서는 현대차 그룹의 계열사 인수합병과정에서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돼 계좌추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현대차의 계열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김재록씨의 역할을 주목하는 것은 당시 김씨가 직책과 인맥을 통해 여러 통로로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기아차 계열사였던 위아는 김 씨가 대표로 있던 아더앤더슨이 주요 자문역할을 맡았던 자산관리공사의 도움으로 700억 원대의 부실 채권을 처리한 뒤 현대차에 재 편입됐습니다. 지금은 매출이 2조가 넘는 회사로 커졌습니다. <인터뷰> 당시 자산관리공사 기업매각 관련자: "자문을 하는 경우,자산관리공사의 자문이라는 것은 기업매각 자문이 태반일 거구요. 아더 앤더슨이 하구요" 김 씨의 아더앤더슨은 자산관리공사의 자문료를 절반이나 가져갈 정도로 당시 부실 기업 처리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또 김씨는 지난 2000년부터 현대차 미래전략 컨설팅에 참여해 후계 구도 작업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진 것도 계열사 인수 합병에 깊숙이 관여했음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 씨가 경제관료 인맥을 동원, 현대 그룹의 인수합병 과정에 로비를 한 단서를 포착하고 계좌추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계열사 인수 합병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현대차 계열사를 둘러싼 김재록 씨 로비 의혹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