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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몇 달전부터 시중에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괴이한 얘기들이 나돌았습니다.

즉 폭력조직에 납치되 간 어린이가 불구가 된채 구걸행위를 하다가 우연히 부모를 상봉했다는 얘기 그리고 이와 비슷한 내용의 소문들이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이같은 소문에 대해서 집중수사를 벌였지만 이들 소문을 전혀 근거없는 유언비어라고 결론짓고 오늘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민 :

저기요, 이렇게 그냥 보따리를 들어 달래가지고 데리고 가더니 저기 그냥 어디인지 가더니 뒤통수를 치더래요. 그래서 인제 막 빙글빙글 돌려 가지고 그래가지고 다리 잘랐다고 그러대.


학생 :

다리를 딱 잘라가지고요, 막 이렇게 막 돈을 구걸하게요, 그렇게 막 시킨다고 그런 말씀 하셨는데요.


백운기 기자 :

길가던 고등학생을 납치해서 강제로 다리를 자른 뒤에 구걸행위를 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소문은 워낙 여러사람의 입을 거쳤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장소나 상황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일치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실로 믿어 왔습니다.

경찰도 이와 같은 소문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지난 한 달 동안 전담수사반 까지 편성해 서울시내 장애자 구걸인 160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조사를 펴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와 같은 사례는 찾지 못했고 근거 없는 뜬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이 오늘 발표했습니다.


안경근 (서울경찰청 강력과장) :

속칭 앵버리라고 합니다.

이들에 대해서 수사를 죽 끝까지 추적을 해가지고 확인을 해봤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 중에서 한사람도 타에 의해서 다리가 절단되거나 신체가 훼손된 사람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소문이 사회적인 집단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백상창 (한국 사회병리연구소장) :

그런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을 보거나 상상함으로 해서 자신의 열등감이나 소외의식이나 불안함 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민중의 의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나라가 지난 30년간 근대화 과정을 겪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때문으로 보이고...


백운기 기자 :

그동안 이 소문과 관련한 제보가 KBS에도 여러 번 들어와 KBS는 취재팀을 따로 편성해 꾸준히 확인 취재를 해왔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