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1일에 장마 종료’…1973년 이후 두 번째 짧은 장마 기록_아기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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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장마가 7월 11일에 끝났다고 기상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가 6월 19일에 제주도부터 시작됐고, 7월 11일에 중부지방의 비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여름 장마 기간은 제주도가 6월 19일부터 7월 9일까지 21일, 남부지방은 6월 26일부터 7월 9일까지 14일, 중부지방은 6월 26일에서 7월 11일까지 16일로 기록됐습니다. 32일이었던 예년의 장마 기간과 비교하면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은 절반 정도로 짧았습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11~18일 정도 일찍 끝남에 따라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기간이 짧은 장마로 기록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마 기간 강수량도 전국 평균 283mm를 기록해 예년의 평균인 356.1mm의 80%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가 일찍 끝난 원인에 대해 6월 하순부터 티베트 고기압이 발달해 한반도 주변 상층 공기가 온난해졌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크게 세력을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예년보다 이르게 북한 지역으로 밀어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뒤부터 일주일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계속되겠다고 전망하면서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