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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 3사 경영진들이 거센 비난 여론에 연이어 사퇴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카드사들은 금전 피해는 물론 정신적 보상도 검토하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 롯데, 농협 카드 3사 경영진은 어제 대국민 사과 이후 줄사퇴했습니다.

농협카드 손경익 사장이 자진 사퇴했고, 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 롯데카드는 경영진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또, 정보유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39살 박모 씨가 재직했던 개인신용평가사 KCB 경영진 전원도 사건 발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카드 3사가 밝힌 개인 피해자 규모는 총 8천2백45만 명입니다.

국민카드는 4,320만 명의 정보가 최대 18가지 유출됐고, 롯데와 농협카드도 2천만 명 안팎입니다.

그럼에도 카드 3사는 2차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유출된 개인 정보가 수사 단계에서 모두 회수됐다는 검찰 발표를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다만, 부정 사용 등으로 금전적 피해가 생긴다면 전액 보상하고, 정신적 피해도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어제부터는 고객에 대한 개별 통보도 시작돼,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고객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피해 사실을 통보하면서 비밀번호 같은 추가 정보를 묻는 일은 절대 없다며, 카드사를 사칭한 사기 수법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